성매매특별법 시행 한달만에 도내 홍등가에 불이 꺼졌다.
경찰의 집중단속으로 집창촌에서의 성매매가 자취를 감춰 일단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생계가 막막해진 여종업원들은 시청 등에 생계대책을 요구하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으며 일부는 음성적인 성매매 현장으로 나서는 등 부작용도 만만찮다.
■성매매 단속실태
지난달 23일부터 성매매 집중단속으로 춘천 속칭 난초촌 등 도내 5개 시·군 6개 집창촌은 개점휴업 상태다.
일부 여성들은 타지역 룸싸롱 유흥주점 등으로 떠나고 남아있는 여성들도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춘천의 대표적인 집창촌인 난초촌에서는 지난달 30일 성매매를 한 여성과 손님 업주 등 3명이 입건되기도 했다.
경찰은 한달동안 성매매 집중단속으로 도내에서 28건을 단속해 64명을 입건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업주 25명 성매수 남성 21명 성매매 여성 17명 광고지배포 1명 등이다.
한편 경찰청은 22일까지 전국에서 4,365명의 성매매 사범을 검거해 171명을 구속했다.
■업주및 성매매 여성들 반발
하루아침에 생계가 막막해진 집창촌 여성들은 자살기도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21일에는 춘천에서 '장미촌' 여성이,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동해시 집창촌 '부산가' 여성 등 2명이 생활고와 처지를 비관해 자살을 기도했다.
집창촌 업주와 여종원들은 일정기간 단속을 유예해 달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전국 집창촌 업주 대표들로 구성된 '한터전국연합회'는 경찰의 집중단속이 끝나는 23일부터 영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도내 집창촌 여종업원들은 25일부터 직접 영업에 나서겠다고 했다.
춘천 난초촌에서 일하는 여성 A씨는 “업주들은 단속이 겁이나서 영업재개를 망설이고 있다”며 “우리들이 모든 책임을 지고 영업활동을 하겠다”고 했다.
■문제점 및 대책
경찰의 집중적인 단속으로 돈벌이가 차단된 일부 집창촌 여성들은 인터넷 성매매 룸싸롱 휴게텔 나이트클럽 등 단속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곳으로 흘러들고 있다.
지난 한달 도내에서 적발된 성매매 장소를 살펴봐도 알 수 있다.
도내 집창촌에서 적발된 성매매 건수는 6건이나 유흥업소 휴게텔 다방 인터넷 성매매 등 기타 적발건수는 22건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집창촌의 경우는 한곳에 몰려 있어 단속이 비교적 쉬웠다”며 “인터넷 채팅 등을 통한 은밀한 성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단속에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여성단체 관계자는 “자발적으로 성매매에 나선 여성들도 본인이 원하면 보호·지원시설 자활프로그램에 참여해 취업교육 등을 받을 수 있다”며 “일정기간 단속을 유예해 달라는 주장만하지 말고 생계 지원대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權元根기자·stone1@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