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태백]한약재 제조 좌초 위기

【太白】태백농협이 추진하고 있는 한약재 제조 사업이 중국산 약초 범람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태백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로부터 한약재 제조업 허가를 받았지만 중국산 약초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국내 시장을 점령하면서 사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특히 황기와 당귀 천궁등 대다수 약초는 중국으로부터 식품 가공용으로 수입된뒤 한약재 가공품으로 둔갑, 헐값에 거래되며 국내 한약재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중국산 약초의 1근당 거래가는 2,000여원으로 국산의 3만여원보다 15배 가량 저렴한데다 황기 등은 평균 5배이상 싼 것으로 알려져 국산 약초는 한약재로 가공하더라도 판로 개척이 힘든 실정”이라고 했다.

 태백농협은 지난해 황기대추등 약초음료 25가지를 생산, 35억1,800여만원의 매출고를 올리며 지역의 약초 농업 발전에 지렛대 역할을 해냈지만 한약재 가공업에는 손조차 대지 못하고 있다.

 한편 태백농협은 지난해 황기와 당귀 인진쑥등 국산 약초 243톤, 14억2,600여만원 어치를 구입, 지역내 약초 재배 농민 50여세대가 세대당 평균 2,85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박광옥(朴光玉) 태백농협 조합장은 “중국산 약초의 약효는 떨어지지만 워낙 싼값에 거래되고 있어 국산 한약재가 설자리를 잃고 있다”며 품질인증제등 대응책 도입을 촉구했다.<張星日기자·sija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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