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川】(주)홍천온천(대표이사:任顯權)과의 해묵은 채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부 채권자들이 그동안 압류해 놓은 온천내 유체동산 일체를 최근 경매를 통해 최종 경락받아 집행을 눈앞에 두고 있어 온천의 정상운영에 적신호가 예상된다.
경락된 온천내 유체동산은 온천장내 1,000여개의 원목옷장을 비롯해 호텔내 침대 냉장고 TV와 테이블 의자 집기류 등 총 328개 목록이다.
2년동안 24회 유찰끝에 최종 경락을 받은 李鎭三(이진삼·삼진건설중기대표·홍천온천채권단협의회장)씨는 『(주)홍천온천에 공사장비대금 등 8,000여만원의 채권이 해결되지 않아 개인자격으로 시가 10여억원으로 추정되는 유체동산일체를 경락 위임받았다』고 했다.
李씨는 『장마전까지 집행을 마칠 계획을 세우고 폐교된 분교를 창고로 사용하기 위해 임대를 냈으며 집행에 따른 불상사를 대비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홍천온천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주)KDR 李윤길전무는 『온천 재산의 소유주도 아닌 입장에서 경락자가 (주)홍천온천과의 부채문제로 경락을 집행할 경우 대책이 없지 않느냐』면서 『경락자가 협상을 제의할 경우 응할 용의는 있다』고 했다.
그러나 경락집행이 강행될 경우 출혈을 감수하며 위탁운영중인 온천의 정상운영이 어려워 온천 이용객들의 불편이 따르고 수억원대 유체동산의 재산상 가치도 크게 손상될 것으로 보여 집행여부를 놓고 양측간 줄다리기 협상이 예상된다.
한편 홍천온천의 부채는 물품구입대금만 25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金容在기자·yjkim@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