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지역 휴경지 증가·농업 생산성 악화 우려 높아
시 자립기반 조성·인력 구조 개선 등 대책 마련 부심
【강릉】강릉시 전체 농업 인구 10명 중 7명 이상이 60대 이상 노령층으로 파악됐다.
29일 강릉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업인 1만453명의 연령을 분석한 결과 20~30대는 149명(1.43%), 40대가 624명(5.97%), 50대가 19.3%, 60대가 337%, 70대가 16.8%, 80대가 12.3%나 됐다.
이처럼 농업 인구가 갈수록 고령화되면서 휴경지 증가는 물론 농업의 생산성 악화, 농촌지역 공동화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젊고 유능한 인재가 농촌에 정착, 핵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는 청장년층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조성을 위해 올해는 기존 후계 농업인 육성뿐만 아니라 국비를 포함한 2억7,000만여원을 들여 청장년 자립화 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실제 영농에 필요한 수경재배 벤치 시설, 벼 육묘장, 딸기 수막하우스, 관수 관로시설 등 맞춤형 지원으로 농업인의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도비 사업으로 청년 농업인 경쟁력 제고 사업과 청년 4-H 기초 영농 정착 지원 사업을 통해 젊은 농부 육성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권오균 시 농업기술센터 인력육성담당은 “젊은 농업인을 육성해 농촌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고령화 추세를 완화하는 등 농업 인력 구조를 개선하기위한 시책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