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李대통령 출국장에 정청래 등 민주당 지도부 보이지 않아⋯전당대회 앞두고 해석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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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유럽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이동하며 김민석 국무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2026.6.9.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 길에 오른 가운데 기존에 대통령 환송 행사에 참석해온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보이지 않아 해석이 분분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벨기에 브뤼셀로 출국했다.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 열흘간의 유럽 순방 일정이다.
서울공항에서 열린 환송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김진아 외교부 2차관과 방문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는 보이지 않았다.
그간 여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관례적으로 대통령 순방 환송 행사에 참석해왔다는 점에서 여당 지도부가 자리하지 않은 건 이례적이다. 정 대표는 지난 1월 일본 나라현, 지난 3월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방문하는 이 대통령을 서울공항에서 환송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지난 5일 국회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는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6.5. 연합뉴스.

정 대표와 한 원내대표는 중동 전쟁 발발 이후인 4월 19일 인도·베트남 순방 출국 때도 공항을 찾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 총리는 참석하고 정 대표는 나오지 않은 이날 환송 행사에 이 대통령의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 총리와 정 대표가 8월 전당대회에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과 맞물린 관측이다.
전날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정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한 작심 발언으로 비칠 만한 ‘쓴소리’를 내놓은 것과 달리 김 총리의 리더십은 높이 평가했는데, 이날 환송 행사에서도 유사한 모습이 연출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중동 전쟁의 장기화와 선거관리위원회 부실 관리 대응 등 국내 상황을 염두에 둬서 환송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 대표는 지방에서 외부 일정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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