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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장 선거 사전투표가 승패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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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강원의선택-표심 여기서 갈렸다]
읍면동 25곳서 12곳 이기며 박빙⋯개표 초반 주도권 내주기도
사전투표함서 몰표 쏟아지면서 승기⋯고질적인 양극화는 숙제

◇구자열 원주시장 당선인은 4일 6·3 지방선거 개표장인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이승원 원주시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았다.

【원주】지난 3일 치러진 6·3 지방선거에서 원주시민은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선택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에 표를 몰아준 여세가 이번 지선까지 이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 구자열 후보의 당선을 만들었다.

4년 전 대선 직후 펼쳐진 6·1 지선에서 당시 여당인 국민의힘 원강수 후보에 표를 몰아준 것과 판박이인 상황이다.

올해 지선에서 원주시장 선거는 개표 초반 원 후보가 기세를 잡았다. 개표 초중반 넘어가는 시점에 민주당 텃밭 지역구의 사전투표함이 속속 열리기 시작하면서 구자열 당선인이 추격, 기어이 판을 뒤집었다. 

최종 개표 결과 구 당선인은 9만9,107표(54.01%)를 획득, 8만4,362표(45.98%)를 얻는 데 그친 원 후보에게 1만4,745표(8.03%포인트) 차이로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원주지역 25개 읍·면·동 중 구 당선인은 12곳에서, 원 후보는 13곳에서 각각 승리하며 표면적으로는 박빙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민주당 텃밭인 반곡관설동(혁신도시)과 단구동, 무실동, 지정면(기업도시)을 지킨 것이 주효했다. 이들 지역에서의 본투표에서는 대부분 원 후보의 우세로 나왔지만, 사전투표함을 열면서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지정면 사전투표에서만 구 당선인이 3배 넘게 승리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몰표가 쏟아지면서 승기를 잡은 것이다.

‘대통령이 보낸 사람’을 전면에 내세우며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한 우상호 강원지사 당선인과의 ‘원주미래발전 공동발표’ 등 선거연대도 표심 공략에 유효했다는 평가다. 

이번 선거에서도 원도심·면 단위 지역과 신도심 간의 간극은 여전했다. 구 당선인이 지역균형발전 일환으로 이같은 양극화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숙제를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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