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레미콘 업계가 건설경기 한파에 따른 출하량 급감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한계 상황에 직면했다.
강원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올해 3, 4월 도내 레미콘 출하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으며, 3년 전과 비교하면 25~30% 급감했다. 도내 연도별 레미콘 출하실적은 평창 동계올림픽 특수로 정점을 찍은 2017년(850만1,311㎥) 이후 매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특히 2024년 584만3,117㎥에서 2025년462만 3,733㎥로 1년 새 20.9%나 폭락하며 감소세가 뚜렷해졌다.
출하량 증발의 원인은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다. 강원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강원특별자치도 경기종합지수 2026년 4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동월 대비 도내 건축 착공 면적은 24.3%나 줄었다.
중동 사태 장기화로 인한 원가 부담도 문제다. 레미콘 부원료인 혼화제 가격은 중동 사태 이후 30% 오른 가격으로 두 달째 유지 중이다. 유류대를 포함한 레미콘 운반비 역시 전체 원가의 15% 를 차지하고 있어, 물량 부족 속에서 업체의 경영 압박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도내 레미콘 업계 관계자는 “중동 사태 이후 건설경기가 완전히 가라앉으면서 직접적 영향을 받는 레미콘 물량이 급감해 도내 레미콘 회사가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물동량 자체가 없고, 산업이 축소되면서 차주들의 운송비 부담도 커져 업계는 한계 상황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