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2연승을 달리며 기분 좋게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했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 울산HD전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지난 12일 대전하나시티즌전(2대0 승)에 이은 2연승이자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기록하며, 승점 24점(6승 6무 3패)째를 쌓았다. 이로써 강원은 리그 4위로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하게 됐다.
이날 강원은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고영준과 최병찬이 투톱에 서고, 김대원과 모재현이 양 측면에 배치됐다. 이유현과 김동현이 중원을 맡았고, 백4는 송준석, 이기혁, 강투지, 강준혁으로 구성됐다. 박청효 골키퍼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5-2-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말컹을 중심으로 강상우와 이동경이 스리톱을 형성했고, 이규성과 트로야크가 중원에 배치됐다. 백5는 조현택, 이재익, 김영권, 정승현, 심상민이 구성했고, 조현우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당초 보야니치가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경기 직전 부상을 당하며 이규성이 대신 선발 출전했다.
전반 4분 이동경이 아크 부근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강원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빗나갔다. 이후 강원은 최병찬, 김동현, 모재현의 잇따른 슈팅으로 울산을 압박했다. 경기를 주도하던 강원은 전반 20분 먼저 앞서 나갔다. 최병찬이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최병찬의 시즌 첫 골.
선제골 이후로도 강원은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울산은 강원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막혀 좀처럼 하프라인을 넘어오지 못했다. 압도하던 강원은 전반 종료 직전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전반 44분 김대원이 올린 코너킥을 강투지가 프리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렇게 전반은 강원이 두 골 앞선 채 마무리됐다.
하프 타임에는 강원이 키운 슈퍼루키 양민혁(코벤트리 시티)이 경기장을 돌며 친정팀 팬들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답답한 전반을 보낸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말컹과 강상우를 빼고 야고와 이희균을 투입했다. 후반 5분 강원은 모재현을 빼고 김건희를 넣었다. 2분 뒤 울산은 트로야크를 대신해 이진현을 투입했다.
후반 9분 강원이 환상적인 패스워크 끝에 김건희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4분 이희균이 찬스를 맞았지만 그의 슈팅은 이기혁의 몸을 맞고 나갔다.
후반 16분 고영준과 김동현을 대신해 아부달라와 서민우가 투입됐다. 후반 17분 전방 압박으로 공을 탈취한 아부달라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조현우가 막아냈다.
후반 21분 울산은 정승현을 대신해 페드링요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27분에는 이동경 대신 정재상이 들어갔다. 울산 페드링요의 프리킥을 야고가 마무리하며 만회골을 넣는 듯 했지만 심판은 오랜 판단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
후반 37분 강원은 송준석과 최병찬을 대신해 신민하와 김도현이 넣으며,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었다. 추가시간 1분 정재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승리를 확신한 강원 팬들은 ‘잘 가세요’를 부르며 승리를 즐겼다. 경기는 이렇게 강원의 2대0 승리를 끝이 났다.
정경호 감독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다”며 “홈팬들 덕분에 홈에서 지지 않는 것 같다. 휴식기 전 목표였던 6위보다 좋은 위치에 있지만 승점 차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후반기에는 우리가 잘했던 부분들을 잘 끌고 가고 부족한 부분은 잘 채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휴식기 동안 여름 이적시장을 대비해서는 “외국인 윙포워드와 송준석의 군 입대를 대비한 풀백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관중 수는 8,327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