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가 27일 남은 가운데 상대를 향한 강원지사 후보들의 발언이 더욱 거칠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는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 공약을 놓고 ‘신뢰성’ 문제를 제기하며 깎아내렸다. 김진태 후보는 특검법 논의 시점을 ‘지방선거 이후’로 특정한 우 후보를 향해 “역사의 간신으로 남지말라”며 공세를 펼쳤다.
우상호 후보는 연일 4년 전 김진태 후보의 공약을 거론하며 비판 목소리를 키웠다. 우 후보는 6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김 후보를 겨냥 “4년 전에 한국은행 본점을 강원도로 유치한다고 공약을 내걸어서 당선된 분인데, 현재 유치하기 위한 최소한의 준비도 안 돼 있다”며 “4년 전에도 당선되자마자 폐기하는 공약 폐기 선언을 한 적이 있다. 이분 공약은 내용보다도 신뢰성 문제가 더 크다”고 직격했다.
우 후보는 전날 5일 프로야구단 춘천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운 김 후보를 향해 “정확하게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본인이 실현 가능한 것을 내놓는 것이 공약인 것이지 할 수도 없는 일을 시민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 마구 뻥튀기 하는 사람들은 정치인이 아니다. 사기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었다.
김진태 후보는 민주당 ‘특검법’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김 후보는 이날 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우 후보에게 (대통령 공소 취소 특검법에 대한) 찬반 입장을 밝히라고 했더니 오늘 선거 끝나고 답하겠다고 한다”며 “대통령을 위해서도 충언을 해야한다. 역사의 간신으로 남지마라”고 직격했다. 이날 우 후보가 라디오에 출연해 특검법 논의 시점을 ‘지방선거 이후’라고 언급한 점을 전격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프로야구단을 만든다고하면 항상 비판, 부정, 딴지를 건다. 여의도 정치하던 버릇이 그대로 나온다”고 꼬집었다.
이날 두 후보는 정책 행보도 이어갔다.
우 후보는 이날 국회의사당 앞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상생협력 협약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형 휴양 관광인프라 공동 확충 △체류형 워케이션(Workation) 활성화 △상생형 주거모델 도입 △도농 상생 먹거리 공급망 확대 △강원 교통 인프라 개선 및 공동 마케팅 협업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김 후보는 최우선 공약으로 전국 광역 단위 최초의 통합연금제도인 ‘강원형 4대 도민 연금’을 제시했다. 해당 공약은 디딤돌·바람·햇빛·살림연금으로 구성되며, 4개 사업에 모두 해당할 경우 도민 1인당 월 최대 90만원 가량을 수령할 수 있다. 아울러 이날 ‘진짜 지지선언 2탄’의 일환으로 강원지역 대학교수 86인(人)이 정책자문단으로 합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