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한동훈 “하정우 출마는 李대통령의 불법 선거 개입⋯부산 북구갑 출마 지시한 것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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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연합뉴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후보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하정우 청와대 AI 미래기획 수석비서관의 출마 선언을 두고 28일 “이재명 대통령의 불법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하 수석은 ‘이 대통령이 부산 북구갑에 출마하라고 해야 출마할 것이고, 아니면 청와대에 남겠다’고 말했었는데 출마하는 것을 보니 이 대통령이 결국 출마 지시를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이 하 수석에게 부산 북구갑 출마 지시한 것 맞나?”라고 하 수석과 청와대에 물었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지난 2025년 11월 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날 오후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인 국민보고회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1.7. 연합뉴스.

한편, 하 수석의 등판 소식에 국민의힘은 “국정 책임 망각”, “유권자 우롱”이라며 맹비난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 AI 경쟁력의 심장이라 자처하던 청와대 핵심 인사가 임명 10개월 만에 국정 현안을 내팽개치고 선거판에 뛰어들었다”며 “국가 AI 전략 콘트롤타워를 공석으로 비워두면서까지 강행하는 이번 차출은 ‘정치 공학적 야합’일 뿐”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국가의 성장 전략보다 당의 선거 전략을 우선시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무책임한 행태에 국민은 배신감을 느낀다”며 “민주당이 AI 수석이라는 중책을 정치 입문을 위한 ‘커리어용 스펙’쯤으로 치부하지 않고서야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충권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 정권에서 청와대 수석 자리가 국회의원 배지를 위한 ‘정치 징검다리’로 전락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국정 사명감보다 개인 영달을 앞세운 행보에 국민은 허탈함과 분노를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28. 연합뉴스.

이어 이 대통령이 지난 9일 당에서 차출론이 나온 하 수석에게 “할 일도 많은데,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고 언급했던 점을 거론하며 “결국 정치 신인을 띄우기 위해 기획된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다”며 “국가 미래의 골든타임을 강조하더니 고작 10개월 만에 직을 내던진 무책임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 경쟁을 벌이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도 이날 자신의 SNS에 “국회의원 배지 달 기회가 왔다고 국정(國政)까지 단번에 내팽개쳐 버린 희대의 ‘국버린’, 하정우 수석. 대통령이 만류하는데도 한순간에 줄을 바꿔 서며 출셋길을 택하는 그 가벼운 처신을 보시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이어 “내일 더 큰 동아줄이 나타났을 때, 우리 북구를 그저 자신의 성공을 위한 징검다리로 이용하고 미련 없이 떠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어디 있나? ‘안 봐도 비디오’인 빤한 결말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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