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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영월·평창·인제·양양 산불···건조한 대기와 낮은 실효습도에 산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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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강원 전역에서 산불 이어져
이번 주 일부 비소식에도 강수량 적어
건조한 대기 상태 해소는 역부족 전망

◇지난 25일 오후 8시59분께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법흥리의 한 국유림에서 불이 나 3시간여 만에 꺼졌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지역에 건조한 대기와 낮은 실효습도가 지속되며 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삼척, 영월, 평창, 인제, 양양 등 강원 전역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위험 수준이 최고조에 달했다.

강원도와 산림·소방당국에 따르면 26일 오후 1시12분께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의 한 국유림에서 불이 났다. 산림·소방당국은 헬기 7대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화재 당시 평창에는 건조주의보가 발령됐고 실효습도 역시 17%로 산불 발생위험이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25일 오후 8시59분께 영월군 무릉도원면 법흥리의 한 국유림에서 불이 나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같은날 오후 5시33분에는 삼척시 하장면 숙암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1시간27분만에 꺼졌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에도 산불은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3분께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1시간40여분만에 진화됐으며 같은날 오전 11시30분께 양양군 현남면 야산에서도 불이 나 1시간30분만에 불길이 잡혔다. 

최근 산불은 극도로 건조한 대기 상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에도 강원 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실효습도는 35% 안팎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실효습도는 목재의 건조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 50% 이하일 경우 화재 발생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주요 지역 실효습도는 홍천 34%, 정선 36%, 원주 36%, 영월·인제 각 38%, 횡성 39%, 철원 40% 수준이다. 동해안 역시 강릉 34%, 삼척 37%, 동해 38%, 간성 40%, 양양 41%, 속초 43%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지의 경우 구룡령 30%, 조침령 31%, 도계 31%, 태백 32% 등으로 더 낮은 수치를 보이며 산불 위험을 키우고 있다.

기상여건도 산불 위험을 높이고 있다. 27일부터 5월1일까지 대체로 구름이 많고 건조한 날이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 비 소식이 있지만 강수량이 많지 않아 건조 상태를 해소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과 산림당국은 산림 인접 지역에서 가연물 관리와 화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건조한 날씨에서는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며 “초기 대응과 함께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hw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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