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출신 황희찬이 다시 갈림길 앞에 섰다. 소속팀 울버햄프턴이 끝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버티지 못하고 강등되면서, 황희찬의 거취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울버햄프턴은 결국 추락을 피하지 못했다. 이들은 리그 33경기에서 승점 17점에 머문 채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웨스트햄과 승점 차가 16점으로 벌어져 남은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다음 시즌 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됐다. 2017~2018시즌 챔피언십 우승으로 EPL에 올라선 뒤 8시즌 만이다.
황희찬에게도 올 시즌은 녹록지 않았다. 한때 팀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웠지만, 최근에는 부상과 기복 속에 예전만 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팀 강등이 현실이 되면서 황희찬이 챔피언십에 남아 재승격에 힘을 보탤지, 아니면 새 팀을 찾아 다시 1부 무대에 도전할지가 올여름 이적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울버햄프턴이 긴 하락세 끝에 강등된 만큼, 팀 재편 과정에서 황희찬의 입지도 다시 평가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강원FC 출신 양민혁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그의 원소속팀 토트넘 역시 33경기 승점 31점으로 18위에 머물러 있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잔류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처지다. 토트넘도 흔들리면서 한국 선수들과 연결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생존 문제도 더 무겁게 다가오고 있다.
양민혁도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양민혁을 챔피언십 소속 코번트리 시티로 임대 보냈다. 구단은 포츠머스 임대를 조기 종료한 뒤 다시 코번트리로 보내며 출전 기회 확대와 적응을 기대했지만, 정작 원소속팀 토트넘은 강등권에서 흔들리고 있다. 양민혁 개인으로서도 코번트리에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