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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방미 중 접한 미국 인사들, 한국 대북정책에 우려 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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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미국이 대북 정보 공유 제한…역대급 외교안보 대참사”
정청래, ‘美차관보 뒷모습만 찍힌 張사진’에 “이런 게 외교참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4.20 사진=연합뉴스

8박 10일간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0일 “정부는 국가 안보와 국익 수호를 기준으로 대북 정책과 외교 정책의 틀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우리 외교의 현주소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무책임한 언동과 침묵으로 우리 안보에 가장 중요한 핵심 자산인 미국의 대북 정보 공유가 제한된 상황”이라며 “북한은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데 그것을 막을 한미 동맹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정 장관이 지난달 6일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소재지로 기존에 알려진 평북 영변과 남포시 강선 외 평안북도 구성을 언급한 이후 대북 위성 정보의 공유를 일부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이번에 미국 의회, 백악관 NSC와 국무부, 핵심 싱크탱크까지 미국을 움직이고 있는 주요 인사들을 바쁘게 만났다”며 “실제로 많은 미국 측 인사들이 정부의 대북 정책과 한미 동맹에 대한 모호한 입장에 우려를 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우리 국민의 한미동맹에 대해 지지를 설명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했다”며 “야당이 아무리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정부와 여당이 다른 길을 고집하면 사실상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미국이 벌써 일주일이나 우리 측에 대북 정보 공유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정동영 리스크가 초래한 역대급 외교·안보 대참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북한의 두 국가론 동조 발언 이래 누적된 리스크의 현실화이자 예고된 참사”라며 “긴말이 필요하지 않다. 정동영 장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0일 충남 보령머드테마파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의원 외교 경험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방미를 비판하고 있다. 2026.4.20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장 대표가 방미 기간 미국 측 ‘중량급 인사’를 만나지 못했다며 “국민의힘식 표현으로 말한다면 외교 참사”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충남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 대표가 가서 그냥 (미 국무부) 차관보 뒷모습만 사진이 찍힌 이런 외교를 했다?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또 벌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야 못 만나겠죠. (미국) 부통령을 만날 수도 있고 안 만날 수도 있다”며 “야당 대표가 가서 그런 분들을 못 만났다 할지라도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만날 수 있는데 왜 못 만났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장 대표가) 주미 대사관과 따로 움직이지 않았을까, 미 대사관과 같이 협력했으면 이렇게밖에 못 만났을까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다”며 “기왕에 미국에 갔으면 한반도 평화에 좀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 주기를 내심 기대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전날 국민의힘은 장 대표가 지난 16일(현지시간)에 진행한 일정 관련 사진을 공개했는데, ‘미 국무부 차관보 면담’ 사진의 경우 해당 인사의 뒷모습만 공개됐다.

◇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가 사흘간 미국 체류 일정을 연장한 이후인 16일(현지시간)에 진행한 일정 관련 사진을 이날 출입기자단에 배포했다. 사진은 파일명에 16일이라고 밝힌 미국 국무부 차관보 면담 모습. 2026.4.19 [국민의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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