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대결 구도가 형성된 양구군수 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와 현역인 국민의힘 후보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야 후보들이 소속 정당의 지지층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조사의 특징으로 분석된다.
■ 정당 지지율보다 낮은 후보 지지율=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여야 후보의 지지율이 소속 정당의 지지율보다 낮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철 후보의 지지율은 21.9%로 소속 정당인 민주당 지지율 40.1%의 절반 수준이다. 치열한 경선 끝에 본선 티켓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여당 지지층의 온전한 지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서흥원 후보도 마찬가지다. 서 후보의 지지율은 35.4%로 국민의힘 지지율인 37.2%보다 낮다. 공천 국면에서 경쟁을 벌였던 김왕규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여파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왕규 후보는 36.2%를 받으며 가장 앞서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김철 후보와 서흥원 후보가 소속 정당에서 이탈한 표를 얼마나 회복하느냐에 따라 흐름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 소속 정당 지지율이 변수=각 정당의 지지층을 분석해보면 이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42.4%가 당 소속 후보인 김철 후보를, 35.6%는 무소속 김왕규 후보를 선택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상당수가 무소속 후보로 이탈한 것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66.2%가 당 소속 서흥원 후보를, 26.4%가 김왕규 후보를 지지했다. 민주당 지지층보다는 덜하지만 역시 공천 후폭풍에 따른 지지율 분산이 이뤄졌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이탈한 표가 결과적으로 김왕규 후보에게 향한 셈이다. 연령별로 봐도 5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김왕규 후보가 선두였다. 통상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50대 중 42.8%는 김 후보에게 가장 높은 지지를 보냈고, 60대(38.5%), 70대 이상(36.9%)에서도 강세였다. 40대에서는 민주당 김철 후보 32%, 서흥원 후보 37.9%, 김왕규 후보 24.1%였다.
■ 서흥원 후보 지지층 견고⋯추격 발판=지지층의 충성도는 서흥원 후보가 좀 더 견고했다. 서 후보의 지지층 가운데 ‘지지 후보를 바꿀 의향이 없다’고 답한 응답은 56.5%였고, ‘바꿀 의향이 있다’는 37.7%였다. 김철 후보의 경우 ‘바꿀 의향이 있다’ 54.4% ‘바꿀 의향이 없다’ 40.1%였고 김왕규 후보는 각각 47.3%, 47%로 비슷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서흥원 후보가 36.9%로 김왕규 후보(32.7%)를 근소하게 앞섰다.
차기 양구군수를 선택하는 기준은 ‘지역 발전 기여도’ 28%, ‘후보자의 인물 및 자질’ 25.8% 순이었다. 특히 김철 후보 지지층의 27.1%, 서흥원 후보 지지층의 32.9%가 ‘지역 발전 기여도’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반면, 김왕규 후보를 택한 지지층의 선택 기준은 ‘후보자의 인물 및 자질’이 33.7%로 가장 높았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0.1%, 국민의힘 37.2%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도지사 지지율도 민주당 우상호 후보 48.3%,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 40.4%로 오차범위 내에서 격차가 있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원선영기자 haru@kwnews.co.kr
[2026 지방선거 양구군수 여론조사 개요]
■ 조사의뢰 : 강원일보
■ 조사기관 : 에이스리서치
■ 조사일자 : 2026년 4월 13일 ~ 4월 14일(2일간)
■ 대상: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
■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조사(무선 100%)
■ 피조사자 선정 방법 : 통신 3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 응답률 : 18.3%(전체 1만466명 통화시도 중 통화성공 2,761명, 응답완료 504명, 응답률 18.3%)
■ 오차 보정 방법 : 2026년 3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셀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치 부여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 내용 : 정당 지지도 및 차기 양구군수 지지도, 선택기준, 차기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지지도 등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