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언론인과 평론가로 활동하다 지난 9일 인천대교에서 투신해 숨진 김진(67)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자필 유서가 공개됐다.
13일 유가족 측이 공개한 유서에 따르면 김 전 논설위원은 사망 전 “개인적인 사정으로(불안) 삶의 동력을 잃었다”며 “스스로 마감하고 미지의 세계로 떠난다”고 밝혔다.
이어 “틀린 사실과 잘못된 논리가 혹시 일부 있었다면 사과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인간 삶의 본질을 보다 가까이서 목격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소회를 남겼다.
그는 또 구조 관계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사전 연명 의료 의향서를 등록했다”며 “coma(코마·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면 장기를 기증해달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 전 논설위원은 지난 9일 낮 12시 37분께 인천대교 주탑 인근 도로에 차량을 세우고 투신했으며, 해경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1959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코리아타임스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뒤 1986년 중앙일보로 자리를 옮겨 정치부 기자와 워싱턴 특파원 등을 지냈다.
중앙일보 재직 시절에는 1998년에 이어 2006년부터 2016년까지 논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기간 기명 칼럼 ‘김진의 시시각각’을 통해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견해를 꾸준히 밝혀왔다.
한때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에 입당, 정계에 발을 들였으며, 이후 방송과 유튜브 등에서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논객으로 활동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