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벼랑 끝 홍명보호, 오스트리아전서 해답 찾을까

코트디부아르전 0대4 참패 충격 속 마지막 점검
강한 압박 오스트리아 상대 수비 조직력 시험대
월드컵 앞두고 스리백 유지 여부 사실상 판가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27일(한국시간)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MK에서 훈련 시작에 앞서 모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참패의 충격을 안은 홍명보호가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4월1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간)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오스트리아 축구 국가대표팀과 A매치 2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실전 점검이다.

분위기는 무겁다. 한국은 지난 코트디부아르전에서 0대4로 완패하며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세 차례 골대를 맞히는 불운 속에서도 네 골을 허용한 수비 붕괴는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특히 공격 전개 과정에서 선수 간 간격이 벌어지며 전방이 고립되는 장면이 반복됐다. 후방에서 공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고, 공격수들은 상대 수비 사이에서 고립됐다.

경기 뒤 손흥민은 “요즘은 다들 일대일 대인마크가 좋은 만큼 압박도 강하다”며 “우리가 공간을 더 잘 활용해야 하고, 불편한 위치로 움직여 상대를 흔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불편해야 상대도 불편해진다”며 보다 유기적인 움직임의 필요성을 짚었다.

이번 상대는 더욱 까다롭다. 랄프 랑니크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리아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압박 조직력을 자랑한다. 중원에는 마르셀 자비처,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 등이 버티고 있어 한국의 빌드업을 강하게 흔들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장신 공격수와 베테랑 자원이 포진한 전방은 단순 개인기가 아닌 ‘조직적인 압박과 전환’으로 상대를 무너뜨린다. 코트디부아르전에서 드러난 수비 간격 문제는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더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관건은 전술 선택이다. 홍 감독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스리백을 실험해왔고, 일부 경기에서는 성과도 냈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이제 선택이 아닌 증명이 필요하다. 오스트리아전 결과에 따라 홍명보호의 스리백은 ‘실험’으로 남을지, 월드컵을 향한 ‘해답’이 될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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