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또 웃은 김효주…LPGA 2주 연속 우승·통산 9승 올라

포드 챔피언십 28언더파 260타 정상
지난주 이어 넬리 코르다 2타 차 제압
LPGA 통산 9승·대회 2연패 거머쥐어

◇원주 출신 김효주가 LPGA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주의 자랑 김효주가 2주 연속 우승으로 LPGA 시즌 초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김효주(롯데)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월윈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28언더파 26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넬리 코르다(미국·26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린 완승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효주는 지난주 파운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시즌 2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포드 챔피언십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성공한 그는 LPGA 통산 승수도 9승으로 늘렸다. 특히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다승’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입증했다.

기록과 흐름 모두 압도적이다. 김효주는 CME 글로브 포인트(1,268점), 시즌 상금(93만9,640달러), 올해의 선수 포인트(69점)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1위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역시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경기 내용 역시 완벽에 가까웠다. 3라운드까지 25언더파 191타를 기록하며 LPGA 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운 김효주는 일찌감치 우승 경쟁의 주도권을 쥐었다.

이어진 최종 라운드에서는 초반 넬리 코르다의 공세에 잠시 흔들렸지만 위기 관리 능력에서 차이를 보였다.

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1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흐름을 되찾았다. 코르다가 실수를 범한 9번 홀 이후 다시 격차를 벌린 김효주는 10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이후 코르다가 15번 홀에서 3퍼트 보기를 기록하는 사이, 김효주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기를 굳혔다.

이번 2연승 과정에서 김효주는 세계랭킹 1위 코르다와 두 대회 연속 최종 라운드에서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 ‘최강자’를 상대로 연속 우승을 따내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우승 상금 33만7,500달러(약 5억1,000만원)를 받을 김효주는 경기 후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이런 날이 오네요”라며 “기분 좋게 피닉스에 왔는데 디펜딩 챔피언으로 우승해서 더 기분이 좋다. 2주 연속 우승은 처음 해봤는데, 말이 안 나올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 또 “넬리와 경쟁하면서 많이 배우며 경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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