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회한중의원연맹 김태년 회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3월 17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지린성 창춘시를 방문해 산업·문화·과학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교류 일정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방문에 앞서 “한중 양국은 옮길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라며 “실질적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단은 한중(창춘)국제협력시범구를 시작으로 창춘영화제작소 옛터박물관, 중국제일자동차그룹(FAW) 홍치번영공장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지린성의 산업 기반과 문화 자산을 점검했다.
“한중협력 교두보 ‘창춘 시범구’”
대표단은 17일 한중(창춘)국제협력시범구를 방문해 첨단장비 제조, 건강식품 등 주요 산업 현황을 시찰했다.
현대화된 생산시설과 스마트 공정을 통해 산업 협력과 기술 교류 기반이 구축된 점이 확인됐다.
김 회장은 “동북 3성은 한국과 지리·문화적으로 밀접한 지역”이라며 “한국 기업과 시범구 간 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자료를 국내에 소개해 기업 진출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시범구는 광양만권·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등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대(對)한국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한국 기업과 경제단체 방문도 이어지며 협력 기반이 강화되는 추세다.
창춘영화제작소…한중 문화교류 가능성 확인
18일 대표단은 창춘영화제작소 옛터박물관을 찾아 중국 영화 산업의 발전 과정을 살펴봤다.
현장에서 대표단은 영화 <류삼제> 등 주요 작품 자료를 관람하고 음향체험 시설을 통해 영화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대표단은 창춘이 ‘중국 영화의 요람’으로 불리는 점에 주목하며, 부산국제영화제와의 교류 확대 가능성도 확인했다.
54초에 1대 생산…스마트 제조 현장
이어 방문한 FAW 홍치번영공장에서는 자동화 기반 생산 시스템이 눈길을 끌었다.
공장에서는 산업용 로봇과 무인운반차가 결합된 스마트 공정이 운영되고 있으며, 약 54초마다 신에너지차 1대가 생산된다.
대표단은 중국 제조업이 디지털·자동화 중심의 ‘스마트 제조’로 전환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지린성 내 한국 기업 활동 확대
지린성에는 다양한 한국 기업이 진출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창춘 공장에서 연간 약 43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며 현지 주요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연변 지역에서는 정관장이 인삼 가공 공장을 운영하며 제품을 중국은 물론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지린전력과 한국 기업은 그린 암모니아·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 분야 협력에 합의했다.
“교류 넘어 실질 협력으로”
지린성과 한국은 자매도시 교류와 경제 협력을 통해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방문은 단순 교류를 넘어 산업·문화·기술 전반에서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지린성은 한국과의 협력을 ‘투자 유치’ 중심에서 ‘상호 시너지’ 창출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