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책]정전의 순간, 사랑이 켜졌다

◇함윤이 作 ‘정전’

이효석문학상 수상자 함윤이 소설가가 장편소설 ‘정전’을 출간했다.

반짝이는 상상력으로 문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그는 신간을 통해 ‘인간성’의 본질을 탐구한다. 자본의 논리에 의해 인간이 부품화되는 공장에서 인류애를 잃지 않기 위한 인물들의 투쟁을 담아냈다. 정전은 규정되는 것을 거부하는 소설이다. 공장을 정전시키기 위한 인물들의 여정을 담은 모험 소설이자, 노조의 처절한 투쟁을 담은 노동소설이다. 스무 살이라는 모호한 경계에 선 인물의 성장 서사이기도 하다.

소설을 관통하는 희미한 빛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타인의 고통을 감각하고 서로의 마음을 건네는 순간들에 다다른다. 기계가 멈추는 정전의 순간, 역설적이게도 비로소 드러나는 인간애. 마음에서 시작돼 온몸으로 번지는 전류는 독자들을 작품의 가장 뜨거운 심장부로 이끈다. 문학동네 刊. 322쪽. 1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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