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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이정현 국힘 공천관리위원장, 사퇴 이틀만에 복귀…"필요한 결단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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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께서 공천 혁신 완수해 달라며 공천 관련된 전권 맡기겠다는 뜻 전해와"
"공천 과정이 국힘이 다시 태어나는 출발점이 되도록 끝까지 책임 다하겠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와 일정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6.3.11 사진=연합뉴스

지난 13일 국민의힘 지도부에 사퇴 의사를 밝힌 뒤 휴대전화를 끄고 잠행에 들어갔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이틀 만인 15일 복귀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저녁 당 대표께서 공천 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공천관리위원장인 저에게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지금의 위기 속에서 누군가는 책임지고 결단하라는 당과 국민의 요구라고 생각한다. 그 권한을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염치없지만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필요한 결단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 기득권이든 관행이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과감히 바꾸겠다"면서 "공천 과정이 국민의힘이 다시 태어나는 출발점이 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쟁이 없는 곳에는 경쟁을 만들고, 정치의 문을 청년과 전문가에게 더 크게 열겠다. 속도와 결단으로 공천을 진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위원장의 복귀를 공개적으로 호소하며 혁신공천을 완수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얼굴을 만지고 있다. 2026.3.12 사진=연합뉴스

한편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총체적 난국에 빠진 국민의힘이 지선과 같은 날 진행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대응에도 극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당 노선을 둘러싼 장동혁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간의 벼랑 끝 대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의 사퇴 선언 등으로 선거 준비가 표류하고 당 지지율이 급락한 상황에 더해 유력 지원자가 그다지 많지 않은 '인물난'까지 겹치면서다.

특히 '미니 총선급'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재보선 지역이 대체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선거구라는 점에서 구인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맥없이 대패할 수 있다는 우려도 당 일각에서 나온다.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15일 "선거가 치러질 곳들이 원래 보수 열세 지역이고 유력 지원자가 없는 경우가 많아 난망하다"고 하소연했다.

현재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 가운데 여당이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는 인천 계양을의 경우에는 이날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박상군 씨 등 2명뿐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이곳은 여야 대결보다는 민주당에서 누가 공천을 받을지가 더 관심을 받는 실정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역구였던 충남 아산을도 민주당이 유리한 곳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윤석 충남미래전략연구원장·김민경 작가·신수정 충남도당 교육특별위원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다.

역시 민주당 텃밭인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에는 오지성 국민의힘 군산김제부안 당협위원장 한 명만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나마 국민의힘이 한번 해볼 만한 곳은 경기 평택을이다.

이곳에는 평택에서 3선을 했던 유의동 전 의원이 '탈환'을 목표로 최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재영 전 의원, 이병배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도 뛰고 있다.

향후 재보선 지역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 부산 북구갑(민주당 전재수 의원 지역구)의 경우도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도전해볼 만한 지역이다.

실제 이 지역에서 재선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부지런히 표밭갈이에 나선 상황이다.

다만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변수다. 이 경우 보수표가 나뉠 수 있다.

지난 7일 부산 북구갑 선거구에 있는 구포시장을 방문하고 "보수 재건의 길을 부산시민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한 한 전 대표는 전날에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대 LG트윈스의 시범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당 일각에서는 인물난 해소를 위해서는 결국 조기 혁신선대위 출범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말도 나온다.

당이 중도층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분명한 정책과 비전을 보이면서 승리 가능성이 커져야 바닥 분위기도 바뀌면서 사람들도 모일 것이란 이유에서다.

한 출마 예정자 "혁신선대위라도 하지 않으면 선거 결과는 더욱 비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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