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1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사가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육상연맹이 주관하는 ‘2026 함기용 세계제패기념 제23회 춘천호반마라톤대회’가 오는 4월18일 오전 9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1950년 미국 보스턴마라톤에서 우승하며 한국 육상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춘천 출신 고(故) 함기용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호반마라톤은 선생이 생전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대회로, 지역의 자긍심과 마라톤 정신을 되새기는 춘천 대표 시민 스포츠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대회는 5㎞, 10㎞, 하프코스 등 세 종목으로 진행되며 모든 코스는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을 출발·도착점으로 한다. 의암호 수변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와 춘천 주요 명소들을 잇는 코스로 구성돼 참가자들이 달리며 춘천의 봄 풍광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5㎞ 코스는 송암을 출발해 강원체육회관과 회전교차로를 지나 2.5㎞ 지점에서 반환하는 왕복 코스다. 비교적 평탄한 구간이 이어져 초보 러너와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회 초반 가볍게 몸을 풀며 달리기 좋은 코스로 시민 참가자들의 호응이 높은 구간이다.
10㎞ 코스는 송암스포츠타운을 출발해 강원체육회관과 회전교차로를 지나 신연교 방향으로 이어진 뒤 5㎞ 지점에서 반환하는 노선이다. 코스 중반부터는 의암호를 따라 펼쳐지는 호반 풍경이 이어지며 약 3㎞ 구간에는 터널 구간도 포함돼 있어 색다른 달리기 경험을 제공한다. 반환 지점 이후에는 신연교와 회전교차로를 다시 지나 송암으로 돌아오는 구조로, 완만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돼 페이스 조절이 중요한 코스로 꼽힌다. 의암호 수변과 산세가 어우러진 풍경 덕분에 참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하프코스는 춘천 호반 풍광을 가장 깊이 느낄 수 있는 장거리 노선이다. 송암스포츠타운을 출발해 회전교차로와 신연교를 지나 의암호 수변을 따라 달리며, 약 7.5㎞와 13.7㎞ 지점 등에 급수대가 설치돼 안정적인 레이스를 돕는다. 이후 약 12.5㎞ 지점에서 반환한 뒤 같은 길을 따라 돌아오는 코스로, 의암호와 산세가 어우러진 구간이 길게 이어진다. 코스 후반부에는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지는 구간도 포함돼 있어 체력 안배와 페이스 조절이 중요한 코스로 평가된다. 장거리 러너들이 춘천의 자연 풍경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구간으로 꼽힌다.
생전 함기용 선생은 호반마라톤대회를 두고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유망주 발굴을 통해 제2, 제3의 스타가 탄생하길 바란다”고 강조한 바 있다. 춘천호반마라톤대회는 이러한 뜻을 이어받아 시민 건강 증진과 마라톤 저변 확대, 지역 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이끄는 상징적인 대회로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