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주지:퇴우 정념스님)는 3일 경내 적광전에서 ‘불기 2569년 을사년 동안거(冬安居) 해제 법요식’를 봉행하고 석 달간 이어온 정진을 회향했다. 이번 동안거 기간 동안 월정사 만월선원과 상원사 청량선원, 북대 상왕선원, 동림선원, 기린선원 등에서는 비구 107명, 비구니 18명 등 모두 125명의 스님이 산문을 걸어잠그고 용맹정진에 매진했다. 이날 법요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동안거 해제 보고, 해제법어(1982년 홍법원 10주년 기념법회 탄허스님 육성 법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퇴우 정념 스님은 석 달간 흔들림 없이 정진해 온 수좌 스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스님들이 한 철 동안 열심히 정진한 청량한 기운은 눈이 내려 설백이 된 온 산천의 모습과 같다”며 “산에 내린 눈이 녹아 한강의 근원이 되고 넓은 태평양으로 나아가듯, 수행으로 맑아진 마음이 고통받는 세상에 거대한 자비의 기운으로 흘러 구원의 물결을 일으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걸음걸음이 곧 깨달음의 도량이 되고(보보시도량), 걷는 걸음마다 더 높은 경지에 오르길(보보등고) 기원한다”며 일상 속에서의 끊임없는 정진을 축원했다 이날 해제 법요식에 이어 탄허당 택성 대종사의 113주년 탄신 다례재도 진행됐으며, 심규언 동해시장에게 동해 삼화사 불사와 불교문화유산 보존에 힘써온 공로로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에 앞서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백담사 조계종립 기본선원과 무문관은 지난 2일 동안거 해제 법회를 열었다. 이날 법회에는 설악산 신흥사 주지 지혜스님을 비롯해 본·말사 스님들이 동참해 정진 회향의 자리를 함께했다. 기본선원 조실 영진스님은 법문에서 “오늘 내가 걸어간 길이 뒤에 따라오는 사람들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여법하게 걸음걸이도, 잠을 자는 모습도, 밥을 먹는 모습도 수행자에서 벗어나지 않기를 발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동안거 기간 동안 신흥사에서는 기본선원 조실 영진스님과 선원장 대전스님을 중심으로 무문관 11명, 기본선원 12명 등 총 23명의 수좌 스님들이 수행에 동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