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李대통령 "3·1혁명의 정신은 민주주의와 평화가 흔들리는 위기의 시대에 세계인들을 새로운 희망으로 인도할 밝은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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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공동체 배반한 행위는 준엄하게 심판"
"北, 조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와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3.1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3·1절 제107주년을 맞아 “우리 선열들이 주창했고 국민이 이어온 3·1혁명의 정신은 민주주의와 평화가 흔들리는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세계인들을 새로운 희망으로 인도할 밝은 빛”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선열들의 3·1혁명 정신은 오늘날 우리를 비롯한 전 세계인들에게 크나큰 가르침을 주고 있다”며 “민주주의와 평화가 다시 위협받는 시대에 우리가 3·1혁명의 정신을 깊이 되새겨야 하는 이유”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3·1절을 맞아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치신 애국선열들께 무한한 존경과 아낌없는 찬사를 드린다”며 “후손들이 살아갈 내일의 희망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선열들이 없었다면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열들의 헌신을 기리고 예우하는 것은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자 공동체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미서훈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을 확대하고, 독립유공자 유족 지원을 두텁게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효창공원 일대를 ‘국립효창독립공원’으로 지정하고,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의 폭넓은 활용 방안을 마련해 독립 정신을 기리겠다고 했다. 또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온 국민이 참여하는 기념사업을 추진해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독립운동하면 삼대가 망한다’는 자조는 사라지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존경받으며, 공동체를 배반한 행위는 준엄하게 심판받는 상식이 통하는 공정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국제정세에 대해 “또다시 격변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80여년간 확립됐던 국제 규범이 힘의 논리에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같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지난 역사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며 “3·1혁명은 독립 선언이자 평화 선언이었고, 우리가 나아갈 평화와 공존의 미래를 제시한 나침반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이종찬 광복회장 등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6.3.1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북한을 향해선 "새로운 5개년 계획을 수립·시행해 나가는 만큼, 조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와 어두웠던 과거를 뒤로 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앞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적대가 아니라 공존과 협력으로, 불신이 아니라 신뢰의 토대 위에서 함께 성장하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3·1혁명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는 길"이라며 "적대와 대결은 서로에게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확고한 역사의 가르침을 외면하지 말자"고 제안했다.

이어 "여러 차례 밝혔듯 우리 정부는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며 일체의 적대행위도, 어떠한 흡수통일 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고 여러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온 것처럼, 한반도 평화와 남북 신뢰 회복을 위해 필요한 일들을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북측과의 대화 재개 노력도 계속하겠다"며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 간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미국은 물론 주변국과 충실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해 "이 정부의 뜻과 전혀 무관하게 벌어진 사건"이라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심대한 범죄행위이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이 함께 살아가는 한반도에서 긴장과 충돌을 유발하는 행위는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제도적 방지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 간 실질적 긴장 완화와 유관국 협력을 통해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이종찬 광복회장 등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2026.3.1 사진=연합뉴스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평화와 공영을 추구했던 3·1 정신을 바탕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엄혹한 국제정세를 마주한 지금이야말로 한일 양국이 현실에 대응하고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때"라고 규정했다.

또 "국민주권 정부는 실용 외교를 통해 과거를 직시하며 현재의 과제를 함께 풀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양국이 진정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사이좋은 새 세상을 열기 위해 일본 정부도 호응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동북아 화합과 관련해서는 "일찍이 안중근 의사는 '동양평화론'을 통해 한중일 3개국의 협력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길임을 역설한 바 있다"며 "동북아의 평화를 세계의 평화로 이어가고자 했던 선열들의 바람대로 화합과 번영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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