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강원FC, 첫 ACLE 무대 토너먼트 진출 쾌거 이뤘다

무득점에도 끝내 8위 지켜내
다득점 앞서 울산 제치고 통과
박청효 선방 속 두 경기 무실점
마치다와 16강 격돌 운명 확정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 도전한 강원FC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진=강원FC SNS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 도전한 강원FC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AAMI 파크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최종 8차전 원정경기에서 멜버른 시티와 0대0으로 비겼다.

앞서 홈에서 열린 상하이 하이강전까지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한 강원은 2승 3무 3패(승점 9·골득실 -2·9득점)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상하이와 0-0으로 비긴 울산 HD(승점 9·골득실 -2·6득점)와 승점과 골득실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동아시아 지역 8위를 차지했다.

ACLE 리그 스테이지는 동아시아·서아시아 권역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권역 상위 8개 팀에게 16강 진출권이 주어진다. 강원은 동아시아 지역 마지막 한 자리를 지켜내며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2024시즌 K리그1 준우승으로 구단 역사상 처음 ACLE 무대를 밟은 강원은 첫 출전 대회에서 곧바로 16강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이날 경기 내용에서는 답답함과 끈질김이 공존했다. 강원은 이날 슈팅 12개를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1개에 그칠 정도로 공격 마무리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볼을 점유하며 상대 진영까지는 비교적 수월하게 접근했지만, 마지막 패스와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지며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수비 집중력은 돋보였다. 골키퍼 박청효가 상대의 위협적인 유효 슈팅 4개를 모두 막아내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전반 42분 알레산드로 로판의 왼발 슈팅과 전반 종료 직전 메딘 메메티의 침투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며 흐름을 끊었다. 이후 박청효의 안정적인 선방이 이어지며 강원은 끝까지 무실점을 유지했다.

후반 들어 강원은 신민하, 김도현, 모재현, 이지호, 이효빈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추가시간 3분까지 공방이 이어졌으나 경기는 0대0으로 마무리됐다.

아슬아슬하게 8위를 지켜낸 강원은 창단 이후 처음 밟은 ACLE 무대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다만 토너먼트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골 결정력 보완이라는 분명한 과제도 함께 확인했다.

16강 무대 진출을 이뤄낸 강원은 동아시아그룹 1위를 차지한 마치다젤비아와 격돌한다. 앞서 강원과 젤비아는 지난해 11월2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격돌한 바 있다. 당시 강원은 1대3으로 패했다.

구단주인 김진태 도지사는 “첫 출전한 아시아 무대에서 16강에 진출한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이제 강원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계속되는 도전에 도민 여러분의 함성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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