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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 하프파이프 '金' 두고 미국서 판정 해석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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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대형 판정 시비라기보다 채점 종목에서 흔히 나타나는 해석 차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최가온이 시상식을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가온이 1차 시기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우승한 최가온이 금메달을 손에 들고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딴 최가온(세화여고)의 경기를 두고, 미국 현지에서 ‘판정 해석’ 논쟁이 조심스레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은 14일(한국시간) ‘클로이 김(미국), 올림픽 하프파이프에서 아슬아슬한 패배…심판 판정은 옳았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가온이 클로이 김을 근소한 점수 차로 제친 장면을 놓고 시각이 엇갈린다고 전했다.

쟁점은 난도였다.

AP는 “클로이 김이 최고 난도 기술로 평가받는 ‘더블 코크 1080’을 성공했지만 최가온은 해당 기술을 구사하지 않았다”는 점이 논쟁의 중심이라고 짚었다.

AP는 선수 출신 NBC 해설위원 토드 리처드의 해석도 소개했다. 리처드는 소셜미디어에 “1080도 회전하며 공중에서 두 번 거꾸로 도는 기술은 실패 시 위험 부담이 (최가온이 3차 시기에서 성공한) 스위치 백사이드 900보다 훨씬 크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클로이 김이 1차 시기에서 88점을 받은 연기를 2차 시기나 3차 시기에도 재현했다면 선두에 올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프파이프가 상대 평가 성격이 강해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점수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AP는 하프파이프의 채점 구조상, 기술 난도만으로 우열을 가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점프 높이와 난도, 기술의 다양성, 완성도, 동작 연결과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AP는 최가온이 구간마다 다른 각도의 스핀을 펼치고 스위치 백사이드 900 등 고난도 요소를 안정적으로 이어갔다고 전했다.

또 최고 점프 높이는 클로이 김보다 약 20㎝가량 높았다고 덧붙였다. AP는 이번 논쟁을 “대형 판정 시비라기보다 채점 종목에서 흔히 나타나는 해석 차이”로 정리했다.

경기 흐름을 놓고 보면 최가온의 금메달은 더 극적이었다. 13일 열린 결선에서 최가온은 1차 시기에 크게 넘어지며 무릎을 다쳤고 2차 시기에서도 실수가 겹쳐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3차 시기에서 1080 이상 고난도 시도 대신 900도와 720도 회전 기술을 중심으로 연기를 구성해 90.25점을 받아 우승을 확정했다.

클로이 김은 1차 시기에서 더블 코크 1080을 성공해 88.00점을 받았지만, 2차 시기와 3차 시기에서 실수를 범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올림픽 3연패 도전이 무산된 클로이 김은 별다른 문제 제기 없이 결과를 받아들이고 최가온에게 축하를 건넸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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