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첫 메달 사냥에 나선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불운한 충돌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혼성 계주 준결승 2조 경기에서 미국 선수와의 충돌로 3위에 머물렀고, 상위 두 팀에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이날 경기는 최민정(성남시청), 김길리(성남시청), 황대헌(강원도청), 임종언(고양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출전해 캐나다, 벨기에, 미국과 경쟁했다.
한국은 3위로 출발한 뒤 미국과 캐나다를 뒤쫓으며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레이스 중반, 선두를 달리던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빙판 위에서 미끄러지며 넘어졌고, 바로 뒤를 쫓던 김길리가 피하지 못하고 정면 충돌하며 함께 넘어진 것이 치명적이었다.
넘어진 상태에서 김길리는 최민정에게 손을 뻗어 터치했지만, 선두권과의 격차는 이미 벌어진 뒤였다. 결국 한국은 2분46초554로 캐나다, 벨기에에 이어 3위를 기록했고 파이널B로 밀려났다.
대표팀은 경기 직후 미국의 반칙에 따른 페널티를 근거로 어드밴스를 요구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준준결승에서는 최민정, 임종언, 김길리, 신동민(고려대)이 나서 혼성 계주 1차 관문을 2분39초337로 여유 있게 통과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준결승의 변수가 끝내 발목을 잡았다.
이후 파이널B 순위 결정전에서는 최민정, 노도희(화성시청), 황대헌, 신동민이 출전해 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이번 종목을 마무리했다.
한편, 개최국 이탈리아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캐나다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벨기에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이탈리아 쇼트트랙의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는 이번 메달로 개인 통산 12번째 올림픽 메달을 수확하며 자신이 갖고 있던 쇼트트랙 최다 메달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2006 토리노 대회부터 꾸준히 메달을 따오며 이탈리아의 살아있는 올림픽 아이콘으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