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김경 서울시의원이 26일 사퇴하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제명 당하기 직전에 사퇴해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에게 진정 속죄하는 길은 민주당 뇌물 공천 시스템의 진상을 털어놓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시의원이 공천장을 돈으로 사는 장면은 전국에 생중계 됐다"면서 "증거가 다 나왔다. 김 시의원이 강선우 의원에게 갖다 바친 1억 원의 수백 배 이권을 서울시 사업에 챙긴 것도 다 들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중대 범죄인 공천 뇌물을 알고도, 묵인한 채 김 시의원을 공천한 것도 밝혀졌다"면서 "제명 직전에 사퇴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일갈했다.
앞서 김 시의원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오늘 시의회 의장에게 시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논란이 된 강 의원 측에 대한 1억 원 공여 사건과 관련하여,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도덕적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저의 불찰이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금전 문제에 연루된 것만으로도 저는 시민을 대표하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시민 여러분께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 뼈를 깎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의원직 사퇴로 그 책임을 대신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 "직을 내려놓은 이후에도 이어질 모든 수사와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어떠한 숨김도 없이 진실을 밝혀 저의 잘못에 상응하는 법적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의원은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 서울시의원 공천을 염두에 두고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강 의원에게 1억원의 뇌물을 전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도 공천 헌금 제공을 모의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경찰은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김 시의원과 전직 시의회 관계자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