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장우진-조대성 듀오, 만리장성 넘고 WTT 새해 첫 우승

중국 황유정-웬루이보 조 상대 3대2 접전 승리
이번 대회에서 중국 연달아 격파하는 괴력 보여

◇WTT 스타 컨텐더 도하 남자복식에 출전한 조대성과 장우진(오른쪽). 사진=WTT SNS 캡처

속초 출신 장우진이 이끄는 한국 남자 탁구가 2026년 새해 국제무대에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장우진(세아)-조대성(화성도시공사) 조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WTT 스타 컨텐더 도하 2026 남자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황유정-웬루이보 조를 풀게임 접전 끝에 3대2(5대11, 11대8, 11대6, 5대11, 11대9)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과정부터 인상적이었다. 장우진-조대성 조는 16강에서 세계랭킹 2위 린스둥과 7위 량징쿤이 호흡을 맞춘 중국 조를 3대2로 제압하며 이변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8강, 준결승에서도 연이어 호투를 펼친 이들은 결승에서도 또 다른 중국 강호를 넘어서는 ‘연속 파란’을 연출하며 우승의 완성도를 높였다.

결승 초반 흐름은 쉽지 않았다. 1게임을 5대11로 내주며 끌려갔지만, 2게임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왼손잡이 조대성의 안정적인 수비와 연결 플레이를 바탕으로 장우진의 강력한 드라이브 공세가 살아나며 11대8로 균형을 맞췄다. 3게임을 잡아내며 앞서 나간 뒤 4게임을 내줘 다시 원점이 됐지만, 마지막 5게임에서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11대9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은 올해 WTT 시리즈 두 번째 대회 만에 한국 선수로는 가장 먼저 따낸 금메달이다. 장우진-조대성 콤비가 국제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2022년 6월 컨텐더 자그레브 이후 3년 7개월여 만으로, 긴 공백을 끊어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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