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지역 청년 취업자 역대 최다폭으로 감소, 1년 만에 10만명선 붕괴

강원지방데이터지청 ‘2025년 12월 및 연간 강원특별자치도 고용동향’

강원지역 청년 취업자 수가 역대 최다 폭으로 줄면서 1년만에 10만명선이 붕괴됐다.

강원지방데이터지청이 14일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강원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도내 전체 취업자는 전년대비 1.3% 증가한 85만5,000명이었다.

전체 취업자는 늘었지만 청년 고용의 문이 좁아지면서 청년층 취업자는 급감했다. 지난해 15~29세 청년 취업자 수는 9만700명으로 1년 새 10.3% 줄었다. 청년 취업자 감소폭이 두 자릿수를 보인건 1991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도내 청년층 취업자 수는 3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2024년 10만1,000명에서 9만명대로 떨어졌다. 이와 같은 도내 청년 취업한파의 원인은 내수 부진으로 기업들의 고용 규모 감축과 경력직 선호 현상 확산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산업별로 살펴봤을 때 건설업(-8.5%)과 제조업(-7.8%) 등 지역 핵심산업 일자리 감소도 청년 취업난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청년 고용한파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은 24.3대 1로, 9년 만에 반등했다. 공무원 시험 대비 온라인 교육 플랫폼의 누적 회원 수 역시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다.

합격자 연령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7급 공채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8.2세로 집계됐으며, 응시 연령이 18세 이상으로 완화된 이후 19세 합격자도 나왔다. 시험 구조가 직무 중심으로 개편되고 선택과목 변화가 이어지면서, 이른 시기부터 시험 준비에 나서는 수험생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채희제 강원청년센터장은 “청년들과 면담을 하면 전공과 직무 불일치, 낮은 임금과 수도권 이주 욕구 등의 사례가 많이 나오는 편”이라며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지역 기업과 청년 구직자 간 실시간 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채용 구직 간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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