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성 싼야를 출발해 청주국제공항으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여객기 안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해 승객과 승무원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티웨이항공과 관계 당국에 따르면, 10일 오전 2시 10분께 승객 32명과 기장·승무원 6명을 태우고 싼야국제공항을 이륙한 티웨이항공 TW634편의 기내에서 연기 소동이 발생했다.
앞쪽 좌석에 앉아 있던 한 승객의 가방 안에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원인 모를 연기가 피어오른 것이다.
승무원들은 즉시 보조배터리를 꺼내 물에 담그는 방식으로 초기 진화 조치에 나섰고, 상황은 빠르게 수습됐다.
이날 항공기는 예정된 도착 시간인 오전 7시 15분보다 약 40분 앞당긴 오전 6시 37분 청주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이 과정에서 연기를 들이마신 승객 5명과 승무원 3명이 불편을 호소했으며, 특히 초동 대응에 나섰던 승무원 3명은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른 승객들은 별다른 이상 없이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현재 당국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보조배터리의 용량이나 반입 규정 위반 여부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역시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항공 보안 규정 위반 여부를 포함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