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도약은 증명됐다… 강원 체육의 다음 과제

2025년 강원 체육 결산 (下·完)
전국체전 4만점 성과는 증명 지속 가능성이 관건
유소년부터 실업까지, 체육 계열화 구조 점검 필요
장애인·생활체육 예산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강원특별자치도 선수단 결단식이 지난 9월30일 강원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김진태 도지사, 김시성 도의장, 신경호 교육감, 양희구 도체육회장 및 선수단, 체육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강원일보 DB

2025년 강원 체육은 분명 한 단계 올라섰다. 전국체육대회 성적 상승과 안정적 경쟁력, 장애인체육과 생활체육 전반의 확장까지 이어지며 ‘체육 강도’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그러나 지속 가능한 도약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 역시 또렷해졌다.

■ 성과는 증명… 관건은 지속 가능성=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종합 6위와 4만점 돌파는 강원 체육사에 의미 있는 이정표로 남았다. 전략 종목과 저평가 종목의 약진이 맞물리며 특정 종목 의존도를 낮췄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이러한 성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선수층의 두께와 세대 교체가 안정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 복무와 소속 이탈, 타 시·도로의 선수 유출 문제는 여전히 반복되는 숙제다. 성과를 낸 선수들이 강원에 남아 다음 세대를 이끌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장기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 체육 계열화 연결고리 점검 필요=다음 도약은 유소년과 학교체육에서 시작된다. 일부 종목에서는 초·중·고에서 실업까지 이어지는 계열화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지만 종목 간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지도자 수급과 훈련 환경, 대회 경험의 불균형은 유망주 성장 속도를 좌우하는 요소다. 비인기 종목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성과로 이어진 만큼, 이 흐름이 유소년 단계까지 자연스럽게 내려오고 있는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엘리트 성과가 반복되기 위해서는 육성 구조의 균형이 전제돼야 한다.

■ 강원FC, ‘경험’을 자산으로 만들 수 있을까=강원FC는 두 시즌 연속 파이널A 진출과 함께 ACLE 첫 출전을 경험하며 분명한 진전을 이뤘다. 이제 과제는 이 경험을 일회성으로 남기지 않는 것이다. 파이널A 진출이 목표가 아닌 기본값이 되기 위해서는 선수 수급과 전력 유지, 국제대회 병행을 고려한 운영 전략이 필요하다.

■ 장애인·생활체육, 성과와 저변의 간극=장애인체육은 전국대회와 국제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강원 체육의 또 다른 축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예산 문제는 여전히 현장의 고민으로 남아 있다. 생활체육 역시 참여 기반은 넓어졌지만 엘리트 체육과의 연결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 그럼에도 긍정적 신호= 성과를 낸 종목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선수 영입이 이어지고 있고, 일부 종목에서는 20대 초반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주축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국제대회와 상위 무대를 직접 경험한 선수와 지도자들이 늘어난 점 역시 강원 체육의 중요한 자산이다. 성과와 경험, 세대 교체의 흐름이 맞물리기 시작한 지금, 강원 체육은 다음 도약을 준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갖춰가고 있다.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