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1조원대 민간자본이 투자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인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사업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속초시민들의 모임이 출범했다.
개발을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사업 추진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영랑호 그대로(영랑호를 지키고자 하는 시민 모임)’는 22일 속초시청 앞에서 출범식을 갖고 “영랑호 관광단지는 부동산 개발사업이고 사유화가 우려되는 사업”이라며 “속초시는 신세계센트럴을 위한 개발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속초시는 강원특별자치도에 제출한 관광단지 지정신청을 즉각 철회하고 위법하게 장기미집행 사유로 실효 고시한 영랑호 유원지를 원상회복하라”고 덧붙였다.
강원특별자치도에는 “국토계획법을 위반한 속초시의 영랑호 관광단지 지정 승인 절차를 중단하고 지정 신청서를 즉각 반려하라”고 요구했다.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신세계센트럴에서 2031년까지 총사업비 1조376억원을 투자해 호텔·콘도 등 숙박시설과 스포츠센터, 야외식물원, 뮤지엄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속초시는 지난 10월 강원특별자치도에 관광단지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르면 내년 2월께 승인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