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막판 집중력 싸움 밀린 원주DB, 창원 원정서 역전패

엘런슨·정효근 분전에도 후반 흔들… 공동 4위 하락

◇원주DB 헨리 엘런슨이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주DB프로미가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원주DB는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69대74로 졌다.

전반까지만 해도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주도권을 잡은 DB였다. 2쿼터 정효근의 외곽포와 연속 득점이 살아나며 33대29로 전반을 앞섰고, 헨리 엘런슨의 연속 득점으로 한때 9점 차까지 달아났다. 에이스 엘런슨은 골밑과 미드레인지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공격의 중심을 맡았다.

그러나 후반 들어 흐름이 급격히 바뀌었다. LG의 칼 타마요가 3쿼터부터 공격의 고삐를 쥐며 DB 수비를 흔들었다. DB는 이선 알바노와 정효근의 외곽포로 맞섰지만 수비 로테이션이 흔들리며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3쿼터 종료 시점에는 52대50, 불과 2점 차로 쫓겼다.

4쿼터 초반 동점을 허용한 DB는 이후 결정적인 한 방에서 밀렸다. 타마요의 속공과 외곽슛이 연달아 터졌고, DB는 공격에서 턴오버와 슛 선택 난조가 겹치며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경기 막판 5점 차로 벌어진 상황에서도 반전을 만들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이날 DB는 엘런슨이 25점 13리바운드, 정효근이 18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후반 실점 관리와 클러치 타임 대응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김주성 감독은 최근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정현을 계속해서 중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출전 시 느린 수비와 저조한 야투율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날 패배로 DB는 시즌 13승 10패를 기록, 서울 SK나이츠와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DB는 오는 25일 오후 4시30분 2위 안양 정관장과 원정 맞대결을 치르며 반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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