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도로 대리석 내리쳐 깨진 조각으로 행인 위협한 40대 벌금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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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벌금 1,500만원 선고

도로 대리석을 내리쳐 깨진 조각으로 행인들을 위협하고 지인을 폭행한 40대가 처벌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은 상해와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4년 9월 춘천의 한 거리에서 술에 취한 지인 B(40)씨를 다른 곳으로 끌고 가려다 지나가는 행인 C(42)씨가 만류하자 도로 대리석을 바닥에 내리쳐 깨진 조각으로 C씨를 찌를 것처럼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C씨가 달아나자 전봇대에 대리석을 갈아 더 뾰족하게 만들어 뒤 뒤쫓아갔다. “살려달라”는 C씨 외침에 산책 중이던 40대 시민 D씨가 제지하자 D씨도 찌를 것처럼 협박하기도 했다.

A씨는 B씨를 넘어뜨리고 욕하며 발로 머리를 걷어차 회복기간을 알 수 없는 상처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범행내용과 과거 범죄 전력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재범 방지를 위해 치료 등에 전념할 것을 다짐하는 점, 수사와 공판 과정에서 피해자들과 합의하거나 형사공탁 하는 등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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