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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지역 발전전략 포럼]"AI로 신약 개발 고도화 바이오 산업 허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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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재 홍천군수

◇신영재 홍천군수가 지난 18일 횡성문화원에서 열린 중부내륙지역 발전전략포럼 종합토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홍천군은 춘천~원주~강릉으로 이어지는 강원특별자치도 바이오 전략축의 중심에 있어 지리적, 물류적 강점이 있다. 또 북방면 도시첨단산업단지에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를 조성하며 항체 치료제 연구 분야의 인프라와 최첨단 연구 장비를 갖췄다. 지난해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올해는 그린바이오 산업밸리로 지정되며 ‘중부내륙권 바이오산업 허브’로 도약할 가능성이 입증됐다.

홍천군의 바이오 산업은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AI를 기반으로 항체 치료제 및 신약 개발 사업을 고도화 한다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바이오 특화 단지도 ‘AI기반 신약개발과 중소형 CDMO(위탁개발생산)’ 분야로 선정됐다.

앞으로 항체 산업 육성을 위한 홍천군의 목표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첫째,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에 특화된 AI활용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항체 신약 개발의 모든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인공 지능과 바이오 산업 분야에 균형을 갖춘 전문가 그룹을 양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수 인재를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안에 끌어 들여야 하고 비즈니스센터, 기업종합지원센터, 주거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하지만 사업비 400억원 확보가 원활하지 않은 실정이다. 강원자치도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한다.

둘째,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을 적극 끌어들이겠다. 정부가 150조 규모로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하는데, 군도 벤처 투자를 확대하겠다. 군의 중소기업육성 기금을 활용해 벤처투자조합 등에 적극 출자하고, 항체 및 바이오 기업 대상 투자 IR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셋째, AI데이터 기반 항원·항체 소재 뱅크를 구축하고자 한다.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은 결국 데이터와 소재가 좌우한다. 데이터와 소재를 수집·분석해 신약개발, 임상 실험을 추진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항원·항체 소재 뱅크가 필요하다. 올해 국비를 확보했고, 앞으로 기업, 대학, 연구소, 병원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

홍천군은 기존의 지리적 이점과 강원자치도의 전략 산업 구조 위에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라는 강력한 물리적, 정책적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AI기반 신약개발, 지역 균형 발전, 국민성장펀드 기반 투자 확대, 5극 3특 초광역권 육성과 맞물려 홍천군이 국내 항체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3개 핵심 과제를 실천하며 강원권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체 및 AI 바이오 중심도시로 성장하도록 노력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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