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국민연금이 큰 손이 됐다"며 "해외 투자 때 거시적 파급 효과를 고려하면서 자산 운용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국민연금이 '뉴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데 있어 이런 점을 고려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이 환 헤지 개시 및 중단 시점을 덜 투명하게 해서 패를 다 까놓고 게임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수익률은 원화로 평가되는데, 나중에 국내로 자금을 들여오게 되면 원화가 절상되면서 수익률이 떨어지게 된다"며 "어떤 수익률로 보상할지 서로 의견 교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10년 전과 다른 만큼 국내 시장에 투자할 돈은 어떻게 할지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