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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판 흔드는 원창묵 전 원주시장의 출마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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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공약인 글로벌 관광지 최적지는 원주" 정책 제언
"시는 수익타당성 용역까지 마쳐…시기 놓치면 안돼"
시장 선거 출마는 '고민중'…일각선 출마 임박 전망도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 대선공약 강원도 글로벌 관광지 조성 최적지 원주'를 주제로 정책 제언을 했다. 원주=허남윤기자

【원주】원창묵 전 원주시장의 내년 지방선거 등판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원 전 시장은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대선공약인 '강원도 글로벌 관광지 조성'의 최적지라며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펼쳤다.

표면상 정책 제언을 위한 것이지만, 이날 기자회견은 원 전 시장의 내년 원주시장 선거 출마가 화두로 떠올랐다.

원 전 시장은 이번 정책 제안 발표가 지선 출마용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현 시정이 다 때려 부수거나, 중단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힘들었다"며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는 "고민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지사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원주시민은 원창묵이 누군지 아시지만, 타지역 도민들은 잘 모르실 것"이라며 인지도 극복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사실상 시장 선거 출마 쪽으로 추가 기운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 대선공약 강원도 글로벌 관광지 조성 최적지 원주'를 주제로 정책 제언을 했다. 원주=허남윤기자

원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2015년부터 글로벌관광지 조성을 준비했고, 2021년 서원주역과 서원주IC를 중심으로 297만여㎡ 규모로 조성계획을 마련, 타당성 용역을 시행했다"며 "수익성 지수(PI)도 1.3으로 타당성이 담보되는 용역 결과를 갖고 있어 어느 지역보다 사업 타당성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통해 직접 개발하거나 관광형 기업도시로 지정해 민간기업 주도 개발방식을 도입하면 승산이 높다"며 "대통령 공약이 확정되는 시점에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전 시장이 시장 선거 출마를 결심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은 3파전으로 확장된다. 이미 선거 출마를 선언한 구자열 전 도지사 비서실장과 내년초 출마가 확실시되는 곽문근 시의회 부의장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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