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서 움트고 자라난 ‘햇’ 영화들이 찾아온다. 강원독립영화협회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원주 롯데시네마 무실점에서 ‘제9회 강원영화제 : 햇시네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17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영화제는 도내 영화 창작자의 활약을 조명하고, 차세대 영화인을 발굴한다. 올해 영화제는 ‘경쟁부문’과 ‘배리어프리(무장애) 상영회’, ‘강원영화학교 졸업작품 쇼케이스 상영회’ 등으로 구성됐다.
경쟁부문에서는 치열한 고민과 재기발랄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17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만난다. 횡성을 배경으로 한 김소연 감독의 ‘로타리의 한철’, 강릉을 배경으로 한 한원영 감독의 ‘울지 않는 사자’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강원독립영화의 저력을 알린 작품들이 이름을 올렸다.
윤나래 감독의 ‘밀킹’, 조형주 감독의 ‘시멘트 드라이브’, 함윤영 감독의 ‘헬로? 아임 파인 탱큐 앤드유?’ 등 월드프리미어 상영작도 기대를 모은다. 지역성을 담은 정원석 감독의 ‘영월 다람쥐 생존기’과 장르의 다양성을 확장할 정서영 감독의 애니메이션 ‘코튼’도 최초 공개된다.
김진유 감독의 ‘흐르는 여정’은 배리어프리 상영회서 만나볼 수 있다.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다수의 영화제서 수상한 작품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의 미래를 제시한다. 강원영화학교의 지난 걸음을 만나볼 수 있는 졸업작품 쇼케이스 상영회는 수강생 및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영화제 본심 심사위원단은 송경원 씨네21 편집장, ‘3학년 2학기’의 이란희 감독, ‘윤희에게’를 제작한 박두희 프로듀서로 구성됐다. 영화제는 “강원영화가 전국 무대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시점, 그 흐름을 객관적이고 엄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전문 심사위원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시상 부문으로는 황금감자상(대상), 황금고구마상(우수상), 황금복숭아상(스탭상) 등이 마련됐으며, 관객심사단이 황금옥수수상(관객상)을 선정한다. 황금감자상은 100만원, 황금고구마상과 황금옥수수상은 각 30만원, 황금복숭아상은 20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