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27주 차 국정 수행 지지도가 54.9%로 전주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 취임 27주 차 국정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가 54.9%로 일주일 전보다 0.1%포인트 높았다. 이 중 매우 잘함이 44.6%, 잘하는 편이 10.3%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매우 잘못함 32.9%, 잘못하는 편이 9.2% 등 42.1%였다. 전주보다는 1.4%포인트 오른 수치다. 긍정-부정 평가간 격차는 12.8%포인트였으며, 잘 모름 응답률은 3.0%였다. 강원지역(사례 수 76명)에서는 긍정 평가가 48.1%, 부정 평가가 50.3%로 파악됐다. 잘 모름은 1.6%였다.
리얼미터는 '비상계엄 1년' 특별 성명 및 '국민 주권의 날' 지정 추진 등 민주주의 강조 메시지가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주 중반 지지율이 60%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 후반 들어 추경호 의원 영장 기각, 여당의 인사 청탁 논란, 서울 기습 폭설 대응 미흡 등 부정적 이슈가 지지율 하락과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조사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2.0%포인트다.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5%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2%, 국민의힘이 37.0%였다. 양 당은 각각 전주보다 1.4%포인트, 0.4%포인트씩 수치가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최근 2주 연속 하락세를 그렸다. 특히 '1인 1표제' 부결로 인한 당내 리더십 타격 및 내홍 심화와 문진석-김남국 의원의 '인사 청탁' 논란 등이 불거지며 혼란을 초래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의 계엄 사과 거부 등 미온적 태도로 '계엄 사죄'를 요구한 당내 의원들과의 갈등 및 분열이 지지층 혼란을 초래하면서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개혁신당은 3.8%, 조국혁신당은 2.6%, 진보당은 1.4%, 기타 정당 2.3%, 무당층 8.6%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지난 4~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