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강원과 경북 10개 시·군이 결성한 남북9축고속도로 추진협의회가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접 만나 양구~영천 고속도로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을 강하게 촉구했다.
남북9축고속도로 추진협의회(회장:서흥원 양구군수)는 1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는 양구·인제·홍천·평창·정선·영월을 비롯해 경북 봉화·영양·청송·영천 등 10개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협의회는 양구~영천을 잇는 남북9축고속도로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 반영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국토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번 건의문 전달은 지난달 10일 양구군 평생학습관에서 열린 '남북9축고속도로 조기건설 촉구 정기총회 및 결의대회'에서 10개 시·군이 공동결의문을 채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협의회는 내륙과 접경지역의 교통 인프라 확충이 국가균형발전과 남북교류·협력, 국가안보 강화를 위한 필수 과제임을 강조했다. 또 백두대간으로 단절된 내륙 산간지역의 교통여건 개선과 물류비 절감, 산업·관광 기반 확충 효과를 설명하며, 오는 2029년 완공 예정인 동서고속화철도와의 연계를 통해 남북을 잇는 평화의 축이자 국토종단 간선축을 완성하는 노선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여기에 남북9축고속도로는 단순한 경제성 지표를 넘어 접경지역 안보, 균형발전, 남북 교류·협력의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협의회는 "10개 시·군 주민의 오랜 염원을 모은 오늘의 건의가 평화와 번영을 잇는 국토의 새로운 대동맥을 여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과 이후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남북9축 고속도로는 양구, 인제, 홍천, 평창, 정선, 영월 등 도내 6개지역과 경북 봉화, 영양, 청송, 영천 등 9개 군(郡)과 1개 시(市)를 연결하며 경주와 울산, 부산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다. 총연장 309.5㎞, 총사업비 14조8,870억원 규모의 광역 간선축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