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출신 장우진(세아)이 중심이 된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이 ‘3년 연속 결승 진출’을 향해 다시 담금질에 들어갔다. 지난해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따낸 대표팀이 전력 재정비를 마치고 다시 한 번 정상을 노린다.
한국 탁구 남녀 대표팀은 지난 24일부터 인천 한국마사회 훈련장에서 본격 합동훈련에 돌입했다. 최근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무스카트 대회를 소화한 선수들이 모두 합류하면서 ‘완전체’ 구성으로 집중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27일까지 나흘간 복식 중심 훈련을 이어간 뒤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대회 개최지인 중국 청두로 이동한다.
장우진을 비롯해 안재현·오준성(한국거래소), 박강현(미래에셋증권), 여자 신유빈·이은혜(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최효주(한국마사회) 등 8명으로 꾸려진 이번 대표팀의 가장 큰 과제는 복식 조합 재편이다. 지난해 혼합복식에서 조대성의 왼손 플레이를 기반으로 신유빈·김나영이 번갈아 출전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왼손 박강현이 그 중심 역할을 맡는다. 남자 복식의 경우 박강현이 혼합복식 비중이 높은 만큼 장우진·안재현·오준성이 상황에 맞춰 짝을 이루는 형태가 예상된다.
올해 3회째를 맞는 혼성단체 월드컵에는 16개국이 참가한다. 4개 팀씩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상위 8개 팀이 리그전을 거쳐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남녀 단식·복식과 혼합복식이 모두 펼쳐지며 각 매치의 게임 스코어 합산으로 먼저 8점을 획득한 팀이 승리한다.
한국은 2023년과 지난해 연달아 중국에 우승을 내줬지만 연속 준우승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장우진을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한 대표팀이 올해는 중국의 벽을 넘고 첫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