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ACLE 경기 중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릴 AFC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5차전 마치다 젤비아와의 맞대결을 하루 앞둔 24일 정경호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정경호 감독은 “선수들 모두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며 “작년 16강 기준이 승점 8점이었는데, 이번에 이기면 9점이 된다. 본선행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치다는 히로시마처럼 선이 굵고 세컨볼 싸움이 좋은 팀이다. 이미 히로시마전을 치르며 그 스타일을 경험했기 때문에 대비가 잘 돼 있다”며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갖고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공격수 박상혁은 팀과 자신의 역할에 대해 분명한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선수들 모두 현재 상황을 잘 알고 있고, 분위기 또한 좋다. 마치다도 최근 일왕배 우승 후 기세가 올랐지만 우리가 준비한 만큼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롱볼을 섞는 마치다의 스타일과 관련한 질문에는 “전방에서의 1차 저지부터 세컨볼 반응, 중원 압박까지 모두 강한 정신력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모든 선수가 그런 마음가짐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히로시마전에서 아시아 무대 데뷔전을 치른 그는 데뷔골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아시아 대회 경험은 부족했지만 지난 경기에서 많은 걸 느꼈다”며 “공격수라면 득점 욕심은 당연하다. 찬스는 반드시 올 것이고, 그걸 살리느냐가 제 가치”라고 말했다.
강릉 무패 행진과 춘천에서의 ACLE 전승 흐름 위에서 강원FC는 가장 중요한 고비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춘천에서 ACLE 2경기 전승을 이어온 흐름도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을 준다”며 “좋은 기운을 받아 기록을 이어가고 싶다”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