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청의 ‘단거리 베테랑’ 김준호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시즌 첫 금메달을 따냈다.
김준호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대회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3초9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7일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3초78을 기록,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기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김준호는 전체 10개 조 가운데 7조 인코스에서 경기를 펼쳤다. 같은 조의 비에른 마그누센(노르웨이)이 부정 출발을 해 우려를 낳았지만, 첫 100m를 9초39에 통과한 뒤 계속해서 속도를 올려 33초9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7조까지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김준호는 이후 남은 선수들의 경기를 기다렸다.
9조의 조던 스톨츠(미국, 34초02), 10조의 예닝 더 보(네덜란드, 34초02) 모두 김준호의 기록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김준호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