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강원도청 축 썰매 대표팀… 올림픽 트랙에서 시즌 첫 질주

21~23일 코르티나담페초 WC… 올림픽 트랙 적응 마치고 실전
김진수 앞세운 봅슬레이 2·4인승, 월드컵 종합 4위 기세 잇는다

◇강원도청 정승기의 월드컵 경기 장면. 사진=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 제공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열릴 코르티나담페초 트랙에서 시즌 첫 월드컵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정승기·김지수·김진수 등 강원도청 선수들이 대표팀 핵심으로 출전해 관심이 쏠린다.

2025-202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이 21일 개막해 내년 1월18일까지 이어진다. 1차 대회는 21일부터 23일까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다. 내년 올림픽과 동일한 트랙에서 치러지는 실전이라 각국의 관심이 집중됐다.

스켈레톤에는 강원특별자치도청의 정승기와 김지수가 출전한다. 2023~2024시즌 세계선수권대회 3위 이후 허리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온 정승기는 이번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그는 “여름에 준비한 내용을 경기장에서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초반 가속에 강점이 있는 김지수는 올림픽 트랙에서 스타트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김지수는 “시즌 첫 대회라 긴장되지만 올림픽 트랙에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싶다”고 했다.

봅슬레이 대표팀 역시 강원도청이 중심이다. 파일럿 김진수(강원도청)를 앞세운 남자 2인승(김형근), 4인승(김형근·김선욱·이건우) 팀은 시즌 첫 출전을 준비해왔다. 한국은 지난 시즌 월드컵 남자 4인승 종합 4위를 기록하며 국제 경쟁력을 확인했다. 특히 브레이크맨 세대교체 이후 안정된 스타트와 팀 밸런스를 바탕으로 이번 시즌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김진수는 “실수를 최소화하고 좋은 기록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앞서 진행된 국제 훈련에서 10일 연속 하루 2~3회씩 주행하며 코르티나담페초 트랙 적응을 마쳤다. 코너 진입과 주행 라인, 가속 구간 등 주요 요소를 세밀하게 분석했다. 썰매 세팅 조정도 대부분 마무리됐다.

스켈레톤 남자 경기는 21일 오후 5시, 봅슬레이 남자 2인승과 4인승 경기는 각각 22일 밤 9시, 23일 밤 9시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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