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마라토너들과 차세대 마라톤 유망주들이 총출동하는 ‘제34회 강원역전마라톤대회’가 19일 삼척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각 시·군을 대표하는 참가 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 삼척시청 앞을 출발해 삼척–동해–강릉–양양–속초–고성을 잇는 총 184.1㎞의 구간을 달린다. 특히 올해는 대회 창설 이후 처음으로 코스가 전면 개편돼 기존의 내륙 일주 방식 대신 동해안 6개 시·군을 잇는 ‘해안 일주 릴레이’로 새롭게 구성됐다.
‘몬주익의 영웅’ 삼척 출신 황영조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제패를 기념하는 강원역전마라톤대회는 강원 마라톤의 저력을 되살리고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해 창설된 도내 유일의 도일주 마라톤 릴레이다.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사와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가 공동 주최하고 강원도육상연맹이 주관한다.
도내 18개 시·군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는 일반부 남·여, 남·여 중등부 선수들이 출전하며 1부(춘천·원주·강릉·동해·태백·속초·삼척·홍천·철원)와 2부(횡성·영월·평창·정선·화천·양구·인제·고성·양양)로 나뉘어 구간별 이어달리기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선수들은 각 시·군을 대표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레이스를 펼친다.
대회 첫날인 19일 선수들은 삼척시청을 출발해 성남동과 동해·망상 등을 지나 강릉시청(87.6㎞)에 도착한다. 이튿날에는 강릉을 출발해 경포·낙산·조산리 등을 잇는 73.6㎞ 구간을 달려 속초시청에 입성한다. 마지막 날에는 속초에서 출발해 천진·아야진·송지호·가진리를 지나 고성군청(24.9㎞)에 도착하며 사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코스는 빼어난 동해안의 주요 지역을 촘촘히 잇는 구성이 특징이다.
대회 1·2부 우승팀에게는 각각 150만원의 훈련 지원금이 주어지며 준우승과 3위 팀에게도 각각 120만원, 100만원이 전달된다. 또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에게는 황영조상과 최우수상, 신인상, 남녀 우수상이 수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