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붙잡고 싶은 가을'…초겨울 날씨 속 강원 곳곳 단풍객 '북적'

16일 오후 주말 간 단풍객 설악산 1만3,513명, 치악산 1만73명 다녀가
단풍객들이 몰리는 영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일시 혼잡

◇지난달 26일 설악산 주전골을 찾은 관광객들이 단풍을 보고 있다.

막바지 단풍철을 맞아 16일 강원지역 명산에는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단풍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6일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와 소양강 스카이워크, 의암공원에는 춘천의 가을 풍경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단풍객들은 빠르게 지나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면서 빨갛게 물든 단풍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데 분주했다. 춘천 명물인 닭갈비집에도 맛보려는 관광객들로 주요 맛집마다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다.

춘천 고은리, 신북읍 등 카페거리에도 가족, 연인 단위 시민들이 단풍과 청명한 하늘을 보며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다. 관광객들은 스카이타워, 울렁다리를 건너면서 붉게 물든 단풍을 보며 감탄을 자아냈다.

설악산·치악산 등 도내 주요 명산에도 단풍객들이 몰렸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탐방객은 설악산국립공원 1만3,513명, 치악산 1만73명, 오대산 1만6,000명, 태백산 2,000여명 등으로 집계됐다.

단풍을 즐기려 강원지역을 오고가는 차량들로 도내 주요 도로는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승용차를 이용한 주요 도시간 예상 소요시간은 강릉→ 서울 4시간20분, 양양→남양주 3시간20분 등으로 나타났다.

설악산·치악산 국립공원 관계자는 “영동지역에 지난달 25일 단풍 절정 기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단풍 시기가 작년과 비교할 때 비교적 짧았고 빨리 잎이 떨어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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