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춘천 기업혁신파크 앵커기업 매각 여파 촉각…춘천시 상황 점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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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더존비즈온 외국계 사모펀드 매각
기업 "사업 지속 매각 조건 포함", 춘천시 만일 대비
상황 점검 별개로 행정 절차 그대로 진행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감도. 강원일보DB

춘천 기업혁신파크 앵커기업인 (주)더존비즈온이 외국계 사모펀드에 매각됨에 따라 춘천시가 사업 추진에 미칠 여파를 확인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매각 발표 후 (주)더존비즈온은 춘천시에 '기업혁신파크 사업 지속이 매각 조건에 포함돼 추진에 지장이 없다'고 전했으나, 춘천시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정확한 상황 점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성 사업은 1조1,031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주)더존비즈온을 앵커 기업으로 지난 8월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가 설립됐고 이달 내 국토교통부에 통합개발계획 승인과 환경영향평가 신청을 앞두며 속도를 내던 중이다.

춘천 기업혁신파크 PFV는 (주)더존비즈온과 여타 기업 투자, 춘천시 및 강원특별자치도 출자를 더해 자본금 1,050억원을 갖추는 것으로 계획됐다. 이 가운데 (주)더존비즈온의 지분은 30% 이상으로 300억원 대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춘천시는 10일 내부 대책 회의를 진행한 후 (주)더존비즈온 측에 사업 추진 상황 점검을 위한 면담을 요청한 상태다. 이와 별도로 11일 국토교통부를 찾아 환경영향평가 사전 협의를 갖는 등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춘천 기업혁신파크는 남산면 광판리 산 68번지 일원 363만㎡에 첨단지식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주거, 교육, 의료, 상업, 문화 등의 기능을 갖춘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완료 목표 시점은 2033년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사업 공시가 이뤄졌고 이미 투자된 금액도 있는 만큼 우려는 크지 않지만 현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기업과 소통하고 있고 행정적인 준비도 빈틈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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