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양구군씨름협회 선수단이 도자시가 씨름왕선발대회에서 단체전과 종합우승을 차지, 강원 씨름 강호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홍순춘 감독이 이끄는 양구군씨름협회 선수단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횡성군 섬강유원지 한우축제장에서 열린 '제35회 강원특별자치도지사기 씨름왕선발대회’에서 단체전과 종합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도내 각 시·군 대표 선수단 200여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군씨릅협회는 단체전 결승에서 횡성군씨름협회를 5대4로 꺾고 우승했다. 또 대학부와 중년부 등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는 등 끈끈한 팀워크와 강한 투지를 앞세워 중·고등부와 청년부, 여자부(매화급)에서도 개인 수상자를 배출하는 고른 활약을 보였다. 그 결과 양구군은 종합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명실상부한 씨름 강군임을 입증했다.
앞으로도 참가 선수와 코치진 등은 내년 도민체전과 도지사기 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위해 훈련에 매진, 지역 씨름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박승룡 양구군씨름협회장은 "상설씨름장 하나 없는 씨름의 불모지와 같은 양구에서 이런 성적을 거둘수 있었던 것은 선수단의 노력과 홍순춘 감독, 오효진 코치의 지도편달 덕"이라며 "앞으로도 우리의 전통 씨름의 활성화와 양구군 씨름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지사기 씨름왕 선발대회는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가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씨름협회와 횡성군씨름협회가 주관, 전통 씨름의 저변 확대와 도내 씨름 인재 발굴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횡성한우축제와 어우러져 많은 관람객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