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학생 선수단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강원 학생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2개, 은메달 36개, 동메달 42개 등 총 11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개 늘어난 기록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고등부 메달 순위 4위에 해당하는 우수한 성적이다.
이번 성과의 중심에는 강원체고가 있었다. 강원체고는 금 16개, 은 12개, 동 19개 등 총 47개의 메달을 따내며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역도의 심도은, 육상의 한결, 양궁의 최철준 등 다관왕이 대거 배출됐다.
양양고 사이클부는 금메달 5개, 은메달 7개, 동메달 2개로 단일 학교·단일 종목 중 최다인 14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특히 사이클 홍하랑·홍윤화가 나란히 3관왕에 오르는 등 팀워크와 체계적인 훈련을 바탕으로 트랙과 로드 종목을 모두 석권하며 전국 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테니스에서도 빛났다. 양구고는 남자부 단체전에서 전국 최초로 6연패를 달성했고, 봉의고·원주여고 연합팀도 여고부 2연패를 차지하며 2년 연속 남녀 동반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강원 테니스가 전국체전에 참가한 이래 처음 있는 성과다.
또 전교생 17명 규모의 삼척 도계전산정보고 소프트테니스부가 여고부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동메달을 따내며 ‘작은 학교의 기적’을 써냈다.
신경호 도교육감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우리 학생 선수들의 무한한 잠재력과 강원체육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지역에서 성장하며 모든 종목에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