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과 중국 등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막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말레이시아로 출국, 아세안 정상회의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정상외교 슈퍼위크' 에 돌입했다.
아세안정상회의는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아세안 정상들은 물론 이재명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리창 중국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무엇보다도 두 번째 집권 이후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최대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이날 회담을 갖고 무역협상 타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도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지난달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 이어 취임 후 세 번째 다자 외교 무대다.
이번주에는 아세안정상회의 외에도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개최된다.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는 한미 및 미중 정상회담, 한중 정상회담 등 굵직한 이벤트는 물론 최종고위관리회의,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APEC CEO 써밋 등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